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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에 어록

category Memo | Tip & Tech 2008. 10. 13. 03:29

1 . 관객 여러분, 그리고 대통령 내외분, 졸리시죠? 당연합니다.

방금 들은 연주는 쓰레기입니다.

이건 뭐 도저히 참아줄수가 없네요

비싼 돈 주고 표 사서 들어오셨죠?

당장 주최측 가서 환불 받으시고 그돈으로 브람스 CD를 사서 들으세요.

저는 더이상 브람스를 이따위 연주로 더럽힐 수 없습니다.

집에가서 샤워들 꼭 하시고 특히 귀에 때를 빡빡 밀어주시기 바랍니다.

 

 

2 . 119죠? 저 여기 개가 아픕니다.

수, 수면제를 먹고 쓰러졌거든요

당장 위세척이 좀 필요...

여보세요. 장난 전화 아닙니다.

정말 개가 아프다구요. 당장 앰뷸런스를 좀 불러...

 

 

3 . 연습도 안해와. 음도 못맞춰. 근데 음대 나왔다 자만심은 있어

연주도 꼭 오케스트라에서 해야돼. 이거 어쩌나? 욕심도 많네

아줌마 같은 사람들을 세상에서 뭐라 그러는줄 알아요?

구제불능, 민폐, 걸림돌 많은 이름들이 있는데

난 그중에서도 이렇게 불러주고 싶어요

똥! 덩! 어! 리!

 

 

4 . 내 악장입니다!

여기 이 사람들 내 오케스트라악장이고 내 단원들입니다.

함부로 무시하는거 저 못 봐줍니다!

이 사람들을 무시할 수 권리는 오직 저에게만 있습니다

내겁니다!

시장이 아니라 대통령이 와도 그거 월권 못합니다

 

 

5 . 넌 트럼펫한테 말하면서 연주해?

제 1피스톤아, 내가 널 눌러도 되겠니?

제 3피스톤아, 니 생각은 어떻니?

물어보고 가르치고 설명하면서 연주하냐고

니들은 내 악기야

난 오케스트라라는 악기를 연주하는거고 니들은 그 부속품이라고

늙은악기,

젊은악기,

울며 뛰쳐나간 똥덩어리 악기,

회사다니는 악기,

카바레 악기,

대드는 악기

아니! 니들은 그냥 개야!

난 주인이고!

그러니까 잔말말고 시키는대로나 짖으란 말야!

 

 

6 . 꿈? 그게 어떻게 니 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

그건 별이지. 하늘에 떠있는

가질수도 없는 시도조차 못하는 쳐다만 봐야 하는 별

누가 지금 황당무계 별나라 애기하제?

니가 뭔갈 해야 될거 아냐?

조금이라도 부딪치고 애를쓰고

하다못해 계획이라도 세워봐야

거기에 니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거 아냐?

그래야 니 꿈이다 말할수 있는거지.

아무거나 갖다 붙이면 다 니 꿈이야?

그렇게 쉬운거면

의사, 박사, 변호사, 판사

몽땅 갖다 니꿈하지. 왜?

꿈을 이루라는 소리가 아냐

꾸기라도 해보라는거야.

 

 

7 . 이안에 똥있다.

첼로 똥.덩.어.리

치워!

 

 

8 . 방금 그 음악!

와장창 우당탕탕 뿌우~

아주 좋았습니다

여러분들 수준에 딱입니다

 

 

9 . 이기적이 되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너무 착해요.

아니, 착한게 아니라 바보입니다.

부모때문에? 자식때문에?

애때문에 희생했다?

착각입니다

결국 여러분 꼴이 이게 뭡니까?

하고 싶은건 못하고 생활은 어렵고

주변 사람 누구누구때문에 희생했다

피해의식만 생겼잖습니까

이건 착한것도 아니고 바보인것도 아니고

비겁한겁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들어낼수 있는

백가지도 넘는 핑계를 대고 도망친겁니다

여러분은!

 

 

10 . 말을 제대로 들어!

설렁설렁 놀면서 최고의 지휘자가 된 그놈앞에서

내가 저딴 쓰레기들을 데리고

공연을 해야한다고

바로 너때문에!

 

 

11 . 개나 소나 다 나오는 줄리어드 뭐가 대단해서

 

 

12 .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 이었으면 좋겠어

근처에 개 산책시킬 공원도 있어야하고

욕실은 2개

내꺼하나 토벤이꺼하나

빨간통같은데서 대충 토벤이 목욕시킬 생각은 마

우리 토벤이 플라스틱 알러지있어

 

 

13 . (클레식은 네모다 할때 네모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건우에게)

동그라미는 아니라고 생각해

 

네모가 길어? 1m도 넘나보네.

바하, 헨델, 비발디는?

그전시대 사람인데 음악가 아니야? 요리사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