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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설치 -> 제거 이야기

category Blah~ Blah~ Blah~ 2009. 11. 25. 16:06

  


컴퓨터도 최신사양으로 새로 구입했고, 시간도 많이 생긴 김에 그동안 멀리했던 온라인게임들을 몇 개 깔아서 해보았다.

결론은 1시간도 못하고 다시 삭제...

1. 마비노기

Install : 온라인게임치고 전투보다는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게임같아서 설치해보았다. 예전에 유행했던 카툰랜더링은 오랜만에 보니 더욱 포근한 느낌?
Uninstall : 이동방식이 wasd방식이 아닌 마우스클릭을 통한 이동이었다. 너무 불편하기도 했고 처음 접속해서 뭔가 확 끌리는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2. A.V.A

Install : 예전에 대학원 후배가 하는 것을 잠깐 보았는데, 그래픽도 좋고 왠지 신선한 FPS게임같았다.
Uninstall : 서든보다는 그래픽이 좋기는 했는데, 얼마전 콜 오브 듀티:모던 워페어2를 접해본 나로서는.... 서든어택의 대중성과 모던 워페어2의 게임성/그래픽 등과 비교해 볼 때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3. WOW

Install : 한 때 열심히 했던 게임이고 아직도 지인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 예전에 노트북으로 간신히 즐기다가 풀옵으로 돌리니 신세계가 펼쳐 지는 듯한 느낌.
Uninstall : 와우는 참 만들어진 게임이다. 그러나 와우를 할수록 느끼는 건 백수가 아닌 직장인이나 학생이 즐기기에는 이미 레이드컨텐츠의 비중이 너무 높아졌다는 사실..

4. 삼국지 온라인

Install : 삼국지시리즈를 소설 및 게임으로 좋아해왔고 최근 진삼국무쌍 온라인이라는 게임도 즐겼던터라 기대가 컸다. 네이버 검색어 1위를 몇시간 유지하는 기염을 토하길래 나도 공식페이지에 가봄
Uninstall :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11월 24일부터 시작된 회원가입은 거의 전쟁수준.. 틈틈이 들러서 회원가입을 시도해 봤지만 회원가입 각 단계별로 숨어있는 복병들에 걸려서 포기. 역시 삼국지의 매력은 매복인듯.. 자게에 올라온 평가들을 보니 코에이의 온라인게임을 이미 접해본 나의 머리속에 대충 어떤 게임인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유저편의를 고려하지 시대착오적인 인터페이스, 커뮤니티 부재, 예외없는 노가다성 플레이.. 그리고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경우처럼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것이다. 제작사가 일본이기 때문에.. 뭐 나의 추측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회원가입도 안되고... 그냥 제거..



내가 데스크탑을 산 이유는 기계설계/해석 용도로 집에서 조금씩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회사연수들어가기 전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있기에 여기저기 학원 다니고 운동하면서 집에 있는 동안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 그런데 어느새 내 머릿속에는 '게임=시간낭비'라는 개념이 자리를 잡은 것 같다. 특히 MMORPG는 몹 몇 마리 잡고 있으면 내가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에 로그오프..

짬날 때 잠깐 즐겨도 깔끔하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커뮤티니성 좋고.. 이왕이면 새로산 PC 스펙값도 좀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을 여전히 찾는 중..

우선은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2'를 구입해서 멀티를 해 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