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처음으로 스킨을 만들어봤습니다.

category Blah~ Blah~ Blah~ 2006. 8. 2. 21:15

다른 계정에 설치한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이 테마 저 테마 바꾸며 놀다가 너무 마음에 드는 스킨이 있어서  태터용으로 바꾸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웹맹에게는 스킨을 짜깁기해서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뭐 기본적인 HTML이나 CSS같은 것에 대한 공부는 패스하고 그냥 기본스킨 받아서 코드 바꿔가며 시작했습니다. 일명 '노가다형' 전술이죠. 계속 이것 저것 만지다보니 이런 개념 하나는 생기더군요. 'skin.html로 내용물을 배치하고, style.css에서 디자인에 대한 모든 것을 해준다.' style.css에서 클래스를 정의해주고 skin.html에서 클래스를 가져다 쓰는 식으로 이해했어요. 아니라면 OTL..

처음에 기본적인 템플릿에 대한 정보만이라도 좀 찾아보고 시작했으면 편했을텐데, 코드 한 줄씩 주석처리해서 넣고 빼고 바꿔보는 식으로 했으니 이거 원참.. 난감하더군요. 특히 정렬방식의 문제같은 것 때문에 위치가 서로 안맞아 떨어질 때는 해결책이 없더라구요. 제가 골격부터 짜서 살을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태터스킨골격에 워드프레스 살을 붙이는 식으로 했으니까요.

어쨌던 이런 저런 삽질끝에 지금의 스킨을 만들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원제작자분들의 스킨을 수정하여 조금 다른 스킨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디자인을 모델로 한 원본스킨에는 훨 못미치지만 BellJar님 스킨에서 느낄 수 있었던 깔끔함을 나름대로 물려받았다고 생각하니 위안은 되는군요.

그런데 약간의 기술은 삽질하는 과정에서도 배우고 이제 시간만 있다면 새로운 스킨을 만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나 색배치같은 것은 확실히 기본적인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스킨이 가독성이 떨어지고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지저분해진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시간이 나서 도전하게 되면 최소한의 색배치표같은 것은 찾아보고 해야겠어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제가 색감이 없으면 다른 분들의 작품을 보고 비슷하게 하는 것 부터 시작해봐야겠죠.